ABL바이오, 항암제 임상 중간 결과서 효능 확인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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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24,800원 ▼450 -1.78%)(ABL바이오)는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의 단독요법 1상 임상 시험 중 말기 위암과 대장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를 3건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부분관해는 환자의 종양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상태를 4주 이상 유지해 상태가 호전된 경우를 말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임상 시험이 표준치료요법이 실패했거나 혹은 재발해 다른 표준치료법이 없는데다 질병의 진행이 비교적 빠른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부분관해를 보인 3명 모두 주요 생체표지자(Biomarker)로 추측되는 'DLL4'를 종양 조직에서 비교적 강하게 발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종양 조직에서 DLL4 발현과 ABL001의 치료 효능 간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DLL4가 발현한 환자를 선별해 ABL001의 치료 효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로, 1세대 블록버스터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내성을 보완하기 위해 암 세포 신생혈관 억제 항원인 'VEGF'와 'DLL4'를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다른 암종 대비 예후가 좋지 않은 위암 환자를 포함해 부분관해가 3건이나 확인되는 등 ABL001의 우수한 효능 및 내약성을 입증할 수 있는 중간 결과가 나왔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부분관해 사례를 더 도출해 ABL001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이중항체 최초로 상용화 되는 항암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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