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한국철도 사장(가운데)이 3일 KTX 천안아산역 근처 경부고속선로에서 살수장치를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코레일)는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이런 내용의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오는 9월 말까지 24시간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할 방침이다.
한국철도는 그 동안 선로와 차량 등 더위에 취약한 곳을 중심으로 32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단계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정온도(고속열차 선로 50도 등) 실시간 모니터링 △상습 레일온도 상승 구간(414.4km) '차열성 페인트' 도포 △살수장치 확대 △전차선 장력 조정장치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아울러 노후 열차의 냉방기 240개를 교체해 성능을 개선하고 모든 KTX 객실과 통로 유리창에 열차단 필름을 부착해 객실 내 온도를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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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27개 철도역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쉼터'를 확대 설치했다. 열차 승강장에는 고객대기실을 운영하고, 역 맞이방에는 냉방 가동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분야별 근무자가 전국 철도 현장을 모니터링하면서 폭염에 따른 각종사항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서울·부산·광주송정 등 주요 역에는 열차 내 냉방장치 고장에 대비한 응급조치반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국 70개 주요 역에는 생수와 물수건, 얼음팩 등 비상용품 15만개를 비치해 고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