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강남 도곡동으로 신사옥 이전… 주택브랜드 반영, 건물명 '린스퀘어'로 변경
린스퀘어는 지하 6층~지상 22층, 연면적 4만1439㎡ 규모의 건물로 이 중 3개층을 우미건설이 사용한다. 나머지 층은 임차인이 있는 상태다.
사옥 이전에 앞서 지난달 건물명도 린스퀘어로 변경했다. 우미건설의 주택브랜드 '린'이 반영된 것으로,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등지에서 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옥 이전 관련 우미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옥이 있던 분당은 학원이 활성화된 곳으로 번잡해서 직원들이 출퇴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 사옥을 물색하게 된 것"이라며 "분당 건물 중 4개층이 회사 소유인데 추후 활용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홈페이지에 사옥 이전 안내 공지를 띄우면서 "고객의 꿈과 행복을 위해 더 나은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적인 일류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강남 이전으로 우수인재 영입뿐 아니라 이석준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프롭테크 및 부동산자산운용사 투자 등 신사업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에 자산운용사와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창업주 이광래 회장의 장남인 이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마치고 LG산전(현 LS일렉트릭) 연구원을 지낸 인물로 1993년 우미건설에 입사했다. 2000년부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우미건설은 최근 2~3년 간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1인가구 타깃 공유주거서비스 업체 '미스터홈즈', 직방이 세운 프롭테크 특화 투자회사 브리즈인베스트먼트 펀드 등 스타트업 관련 분야에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해엔 부동산 전문 이지스자산운용과 물류센터 개발에 투자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등에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