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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시대 여는 우미건설, 신사업 시너지 강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06.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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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CI/사진= 우미건설우미건설 CI/사진= 우미건설


우미건설이 강남에 둥지를 튼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입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린스퀘어'(옛 SEI타워)로 오는 5일부터 사옥을 옮긴다. 이에 따라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와 부동산 자산운용사 투자 등 신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강남 도곡동으로 신사옥 이전… 주택브랜드 반영, 건물명 '린스퀘어'로 변경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오는 5일 기존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강남 도곡동 도곡역 인근 린스퀘어(언주로 30길 39)로 사옥을 이전한다. 다음 주부터는 직원들이 새 사옥으로 출근하게 된다.

린스퀘어는 지하 6층~지상 22층, 연면적 4만1439㎡ 규모의 건물로 이 중 3개층을 우미건설이 사용한다. 나머지 층은 임차인이 있는 상태다.



1996년 4월 준공된 이 건물은 당초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옥이었다가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에 매각됐다. 이후 지난 4월 우미건설·퍼시픽투자운용 컨소시엄이 매입을 마쳤다. 우미건설은 퍼시픽투자운용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 600억원을 투자하는 형태로 건물을 사들였다.

사옥 이전에 앞서 지난달 건물명도 린스퀘어로 변경했다. 우미건설의 주택브랜드 '린'이 반영된 것으로,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등지에서 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우미건설 홈페이지 캡처사진= 우미건설 홈페이지 캡처
광주·전남 기반에서 서울 강남까지 진출… 프롭테크·부동산자산운용사 투자 등 시너지 기대
광주·전남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한 우미건설이 사세를 키워 설립 30여년 만에 서울 강남까지 진출하게 된 셈이다. 우미건설의 본사는 전남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지만 수도권에서 사실상의 본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사옥 이전 관련 우미건설 관계자는 "기존 사옥이 있던 분당은 학원이 활성화된 곳으로 번잡해서 직원들이 출퇴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새 사옥을 물색하게 된 것"이라며 "분당 건물 중 4개층이 회사 소유인데 추후 활용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홈페이지에 사옥 이전 안내 공지를 띄우면서 "고객의 꿈과 행복을 위해 더 나은 공간의 가치를 창조하는 선도적인 일류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강남 이전으로 우수인재 영입뿐 아니라 이석준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프롭테크 및 부동산자산운용사 투자 등 신사업 관련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에 자산운용사와 스타트업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사진= 우미건설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사진= 우미건설

창업주 이광래 회장의 장남인 이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학사,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사를 마치고 LG산전(현 LS일렉트릭) 연구원을 지낸 인물로 1993년 우미건설에 입사했다. 2000년부터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우미건설은 최근 2~3년 간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1인가구 타깃 공유주거서비스 업체 '미스터홈즈', 직방이 세운 프롭테크 특화 투자회사 브리즈인베스트먼트 펀드 등 스타트업 관련 분야에 투자를 늘려왔다. 지난해엔 부동산 전문 이지스자산운용과 물류센터 개발에 투자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등에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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