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동료에 포상금 쏜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6.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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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피해 동료에 포상금 쏜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들


코오롱인더스트리 직원들이 성공적인 업무 성과로 받은 포상금을 '코로나19(COVID-19)' 피해 동료들과 나눠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사업부문 직원들이 포상금 일부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회사 동료들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아라미드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했던 아라미드 추가 증설 공사를 조기 마무리하며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 받았다. 아라미드 사업부 직원들은 이 포상금의 40%에 달하는 7400만원을 자발적으로 쾌척했다.



기부된 성금은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오롱인더의 동료직원 30여 가정에 전달된다. 아라미드 사업부문 책임자인 강이구 본부장은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 덕분에 조기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공의 기쁨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동료들을 돕는 도움의 손길로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증설이 완료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은 일명 수퍼섬유로 불리며 방탄복, 군수품, 타이어코드 등 고부가가치 산업자재로 활용돼왔다. 특히 최근 5G 상용화로 고강도, 고탄성이 요구되는 광케이블 인프라 구축에 아라미드 소재가 광케이블의 뼈대 역할로 각광 받으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국내 최초, 세계 3번째로 아라미드 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한 후 아시아, 유럽, 북미 시장 등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최근 생산라인 증설완료로 기존 연 6000톤에서 7500톤까지 생산량을 늘려 단일 제품 기준 연 매출 2천억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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