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생명은 중요하다"…왜 하필 트와이스에게?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6.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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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생명은 중요하다"…왜 하필 트와이스에게?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 차별 규탄 시위에 지지를 표현하는 '블랙아웃 화요일'(blackout tuesday) 운동이 국내로도 번지고 있는 가운데, 그룹 트와이스를 향해 동참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트와이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게시글마다 '흑인 생명은 중요해요. 차별은 세계적인 문제예요. 이 문제를 무시하지 마세요. #BlackLivesMatter'라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해시태그(#) 운동은 블랙아웃 화요일 운동으로 불리는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온통 검게 칠해진 정사각형 사진과 'blackouttuesday' 'BlackLivesMatter' 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에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피해자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맥락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전세계에 알려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 위해 미국 음반업계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에서는 세계 3대 음반사인 워너레코즈, 유니버설뮤직, 소니뮤직 등이 이를 동참했고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과 라이브네이션, 틱톡 등이 동참했다.

한국에서는 영화 '기생충'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배우 최우식, 박소담과 가수 보아, 비,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 티파니 영, 박재범 등 여러 연예인들이 동참했다.


이와 관련해 트와이스 인스타그램에 도배되고 있는 댓글도 해외 케이팝 팬들이 유명 그룹인 트와이스가 이 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왜 하필 트와이스에게 이러냐" "연대를 강요하는 건 도를 지나친 것 같다" 등의 황당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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