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업경영분석(속보).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됐고,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경영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수출주력 품목인 반도체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성이 크게 악화됐다.
업종별로는 자동차(0.4%→6.3%), 조선업(-4.5%→12.5%) 매출액증가율이 상승했으나,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자·영상·통신장비(3.1%→-8.4%), 화학물질·제품(10.2%→-6.8%)이 감소 전환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3.8%에서 0.8%로 떨어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이 4.3%에서 -1.5%로 떨어지면서, 중소기업(3.9%→1.5%)에 비해 하락폭이 더 컸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9%에서 4.7%로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기·영상·통신장비(18.8%→5.6%)를 중심으로8.3%에서 4.7%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1%에서 4.8%로 하락했다.
대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2%에서 4.6%로, 중소기업은 5.6%에서 5.2%로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대기업 충격이 더 컸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으로 금융비용(이자)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593.3%에서 360.9%로 크게 하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수 비중은 31.3%에서 34.1%로 상승했다. 영업적자 상태를 뜻하는 이자보상비율 0% 미만 기업수 비중은 21.6%에서 23.4%로 올랐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2018년 93.1%에서 95.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26.0%에서 27.7%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