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신보·산은 출자 등 4.7조원 추경 예산 확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06.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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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신용보증기금, KDB산업은행 출자·출연 등을 포함해 총 4조7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는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 중 금융위 관련 사업 예산은 총 4조7000억원 규모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135조원+α 규모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긴급자금공급 지원을 위해 약 1조5000억원, 주력산업·기업 등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약 3조원을 산은, 기은, 신보에 출자·출연한다.

우선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코로나대출을 위해 신보에 4600억원을 출연한다. 또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전액보증 프로그램을 위해 신보에 480억원을 출연한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15조원 규모의 대출을 위해 산은과 기은에 각각 1500억원, 4375억원을 출자한다. 중소기업 특례보증 5조400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신보에 4320억원을 출연한다.


회사채·CP(기업어음) 매입기구 설립을 위해 산은에 1조원을 출자하고 최대 10조700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와 최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위해 산은과 기은에 각각 3191억원, 251억원을 출자한다.

P-CBO(유동화회사보증)를 11조7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 위해 신보에 1조4286억원을 출연한다.

회사채 신속인수, 회사·CP매입 등을 위해 산은과 기은에 각각 1740억원, 219억원을 출자하고 신보엔 640억원을 출연한다.

이밖에 경기보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신보, 농신보, 서민금융진흥원, 캠코에 출연·출자한다.

주력산업, 저탄소·녹색산업 분야 등에 중점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신보에 300억원을 출연한다. 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해 농어업인을 위한 보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농신보에도 1000억원을 출연한다.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1조5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엔 175억원을 출연하고 부동산, 공장 등 기업자산의 원활한 매각을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위해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금융위는 3차 추경 예산을 통해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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