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대 3천만원 제조업체 '긴급수혈자금' 푼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06.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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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규모제조업 긴급자금지원 포스터./자료-서울시 제공서울시 소규모제조업 긴급자금지원 포스터./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규모 도시제조업체를 살리기 위해 긴급자금을 수혈한다.

서울시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코로나19’로 위기상황에 처한 소규모 도시제조업체 긴급 자금지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소규모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서울 소재 50인 미만 제조업체에 대해 사업체별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급하는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3개월 간 종사자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긴급자금 지원을 위해 총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1500개 업체가 지원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2020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큰 종사자 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종사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3월과 4월에는 6만7000여명이 감소하는 등 고용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번 지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타격을 입은 제조업체의 사업 유지' 뿐만이 아니라 '고용위기에 처한 노동자의 고용 유지’도 지원하는 긴급 조치로, 현장의 목소리 및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마련된 코로나19 보릿고개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신청 접수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접속 폭주를 예방하기 위해 업종별로 접수일정 나눠 △의류봉제·수제화(6.5~19)△인쇄(6.10~24) △기계금속(6.15~29)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긴급자금이 한계상황에 처한 제조업체 고난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일선 현장 제조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원활한 접수를 돕기 위해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접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지원센터는 해당업종 접수기간 중 09시~18시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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