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KBS 공채 개그맨 박대승…개그는 안하고 범죄 저질러"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6.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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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대승./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개그맨 박대승./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이 KBS 본사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사건 용의자로 개그맨 박대승을 재차 지목했다.

가세연은 3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KBS 32기 공채 개그맨 박대승의 이름을 언급하며 "정의로운 깨시민 박대승, 개그를 좀 대승적으로 하시라"고 일침했다.



이어 "개콘이 개그는 안하고 정치질이나 하고 있으니"라며 "국회가 정치를 안하고 개그를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개그맨들이 개그는 안하고 범죄나 저지르고 있고, 참 문제가 많죠"라며 "이러니 개콘이 망하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대승이 2016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촛불집회 영상을 공유한 것을 캡쳐해 올렸다.

또 다른 글에서는 박대승이 투표 인증을 한 사진을 올리며 "2017년 5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찍었나. 손에 투표 도장 1개를 자랑스럽게 인증하는 모습.아주 인상적"이라고 했다.

가세연이 갑작스럽게 박대승을 언급한 것은 KBS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박대승은 이 사건 이후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이 때문에 박대승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여자화장실 내에 불법 촬영 카메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카메라가 발견된 화장실은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곳의 화장실이었다. 최초 신고한 직원은 여기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 기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알렸다.

이후 사건의 용의자 A씨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란 주장이 지난 2일 방송가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자진출석해 1차 조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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