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임대주택·어린이집 리모델링에 2300억 쏟아붓는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20.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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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일자리 확대를 위한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3500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어린이집, 보건소, 공공임대주택 등 노후 공공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그린뉴딜'에 2352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다.

국토부는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으로 6206억원, 경기보강 관련 사업으로 5005억원, 사회안전망 관련 사업으로 2205억원, 기타 107억원 등 총 1조350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판 뉴딜 관련해선 디지털 SOC(사회간접시설) 분야에 총 3358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사업으로 △도로 지능형교통체계 등 505억원 △철도 주요시설 IOT시스템과 열차 원격검측 등 1853억원 △하천 스마트홍수관리시스템 1000억원 등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확대에도 260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신규로 예산이 편성된 '그린뉴딜' 사업에는 총 2352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노후회된 건물의 에너지 소비 저감을 위한 공공건출물 리모델링 사업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으로는 노후 어린이집, 보건소, 의료기관 1085동을 대상으로 고단열 벽체, 고성능 창호, 환기시스템 보강 등이 시행된다. 예산은 1992억원이다. 15년 이상 된 노후 영구·매입임대주택 1만3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시설 성능향상 등 리모델링에도 360억원이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은 설계․보상 등 사전 절차와 시간 소요 없이 평균 3개월 안에 단기간 전후방 산업의 일자리 효과 창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용유발계사가 투자금 1억원당 1.12명 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총 4만여 일자리가 올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경기보강과 점차 노후화되어 가는 교량, 터널, 철도, 하천시설 등 SOC의 개선과 유지보수를 위해 5000억원이 투자된다.


3차 추경과 기존 사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국토부 예산은 올해 2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어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어린이집 리모델링에 2300억 쏟아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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