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전경 /사진=뉴스1
피의자인 30대 남성 이모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지방철도경찰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그냥 집에 가다가…(폭행했다) 계획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욕을 들어서 그랬다"고도 말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철도경찰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15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자택에서 철도경찰대에 검거됐다.
앞서 피해 여성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몇몇 언론에 이씨가 갑자기 다가와 욕을 하며 오른쪽 어깨를 심하게 때렸다고 밝혔다. 또 이에 놀라 이씨에게 화를 내자 이씨가 왼쪽 광대뼈를 가격해 골절을 당했다고 했다.
철도경찰대 담당 수사관은 "용의자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동기와 경위, 여죄 등을 철저히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해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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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여서 용의자 추적이 늦어지는 등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 때문에 용의자 특정과 체포까지 1주일이 걸렸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