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 "지엔씨에너지, IDC와 그린뉴딜에 주목" -NH투자증권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6.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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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씨에너지 충남 당진 신공장 / 사진=MTN DB.



IDC 확대와 그린뉴딜에 초점을 맞추고 지엔씨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주력사업인 비상발전기는 전방산업 중 IDC에서 큰 폭의 투자 확대로 매출 고성장을 달성 중"이라며, "또한 고마진율의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캠비(Cambi, 혐기성 소화 개선) 공법을 활용한 지자체 수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선 IDC(인터넷데이터센터)향 비상발전기를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지엔씨에너지의 IDC향 비상발전기 국내 시장점유율은 70%가량이다. 지난 2017년 236억원이던 관련 매출액은 2019년 362억원으로 2년만에 53.4% 고성장했다.

백 연구원은 "클라우드 수요에 따른 IDC 투자 확대로 인한 것"이라며, "현재 아마존, 오라클 등 해외 기업의 국내 IDC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투자 속도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기업 중에서는 GS건설과 같은 건설사들이 IDC 운영에 참여를 밝힌 바 있어 이 시장의 투자 확대는 필연적인 추세"라며, "공사비의 1-2%는 비상발전기 예산으로 소요되며 이에 올해도 440억원(+21.5% y-y) 이상의 매출액을 IDC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ESS 대비 가격이 20%에 불과하고 2시간 이상의 정전 시 디젤 비상발전기 외에는 대체가 어려워 이와 같은 양호한 영업환경은 지속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

바이오가스 발전의 신규 공법과 그린뉴딜 정책에 주목하자고도 조언했다.

지엔씨에너지는 노르웨이 캠비사와 공동 투자를 통해 최근 경주시 하수처리장 슬러지 감량화 사업(약 180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 캠비공법을 이용하면 하수처리장 악취 제거와 인접 부지 활용이 가능하다.

백 연구원은 "경주 수주를 레퍼런스로 지자체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재 바이오가스에서는 2019년 매출액 47억원, 영업이익 20억원 수준을 기록 중이며 신규 공법 적용 뿐만 아니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확대로 인한 바이오가스 발전소 수주 및 운영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엔씨에너지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013억원(+19.6% y-y), 영업이익 124억원(+36.6%
y-y)으로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2020년 PER 11배(일회성 손실 반영)로 IDC 사업에서의 고성장과 바이오가스 발전소 사업의 고마진과 안정성 고려하면 비교 기업 대비 저평가 매력이 높다."며, "지엔원에너지 등 보유 지분 가치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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