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칠 했던 '문재인 경호원' 최영재 "얼굴 알려져 경호원 대신 미용사로"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6.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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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디오스타 캡처/사진=비디오스타 캡처


최영재 경호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통령선거 당선 이후 경호를 그만두게 된 사연을 밝혔다.

MBC에브리원에서 지난 2일 방송된 '비디오스타'에는 VIP 수행 전문가 최영재, 경호 회사를 운영 중인 변정길, 국민 아이돌 전담 경호원 고석진, 군사 경호의 일인자 구본근 경호원이 출연했다.

최영재는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을 근접경호하다 찍힌 사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영재의 사진은 '얼굴 패권주의'라는 말이 될 정도로 훤칠한 외모가 화제가 됐다.



최영재는 근접경호를 하게 된 이유로 '얼굴'을 꼽았다. 최영재는 "바로 옆에 그림자처럼 있어야 하니까 이미지도 표현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너무 우락부락하고 험악하면 안 된다"며 "가장 부드러워 보이는 친구가 낫겠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최영재를 선발한 구본근 경호원은 "처음에 굉장히 부드럽고 그래서 근접경호를 시켰더니 어느 순간 연예인이 됐다"며 "그때 살짝 곤란했다. 스포트라이트를 이쪽(최영재)으로 받아버리니까"라고 말했다.



얼굴이 알려지며 경호도 자연스럽게 쉬게 됐다고 최영재는 설명했다. 최영재는 "매스컴에 많이 보도되고 연락이 와서 경호를 할 수가 없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는 경호를 잠시 그만 뒀다. 얼굴이 잊히길 바라면서"라고 말했다.

최영재는 수많은 고위직 경호를 하며 문 대통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최영재는 "후보시절부터 당선될 때까지 모셔서 남다른 의미가 더 있다"며 "고위직에 계시면서도 겸손하시고 권위 의식이 없으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경호원 대신 미용사를 하고 있다는 근황도 전했다. 최영재는 "남자가 할 수 있는 가장 극한 직업까지 10년 해봤고. 딸이 태어나니까 딸에게 아빠의 사랑을 어릴 때 많이 주고 싶더라"며 "딸들 머리를 만져주고 싶어 미용실을 오픈했다. 미용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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