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1일(현지시간) 한 시위자가 얼굴을 가린 채 뉴욕의 한 편의점에서 물건을 약탈하고 있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로 이어지며 폭력 시위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2020.6.2.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7일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야간 통행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전날 맨해튼 등 뉴욕 시내 곳곳에선 대형 유통매장들을 표적으로 약탈 행위가 자행됐다. 헤럴드 스퀘어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 유니언 스퀘어 인근 노드스트롬 매장 등 10곳 이상이 습격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욕시에 강경 진압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는 주 방위군을 투입해야 한다"며 "범죄자와 루저(실패자)들이 널 갈기갈기 찢고 있다. 빨리 움직여라!"고 밝혔다.
이번 전국적 소요 사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숨지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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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뉴욕 뿐 아니라 LA(로스앤젤레스) 미국내 40여개 도시가 폭동을 막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령을 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