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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가장 비싼 이혼'…전처에 4조원 주식 양도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6.0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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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 발표해 주목받았던 中캉타이 바이오 회장, 이혼으로 4조원 가량 주식 양도

두웨이민 캉타이바이오 회장. /사진=홍콩 SCMP 갈무리두웨이민 캉타이바이오 회장. /사진=홍콩 SCMP 갈무리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해 주목받았던 중국의 바이오기업 대표가 이혼으로 4조원에 가까운 위자료를 전 부인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캉타이(康泰)바이오'의 두웨이민 회장(56)은 최근 공시에서 전 부인인 위안리핑(49)에게 회사 주식 1억6130만주를 양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32억달러(약 3조9200억원)에 달한다.

캉타이 주가는 최근 1년 새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지난 2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캉타이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날 캉타이 주가는 3.6% 하락했지만 캉타이의 시가총액은 130억달러(약 15조9000억원)를 넘는다.



다만 위안이 인수한 캉타이 주식의 의결권은 두 회장에게 있다. 하지만 이 이혼으로 위안은 새로운 여성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두 회장의 순자산은 65억달러(약 7조9400억원)에서 31억달러(약 3조7800억원)로 떨어졌다.


두 회장은 중국 장시성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는 1987년 한 의료소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1995년부터 바이오 회사의 영업부장으로 일했다. 2009년 두 회장은 캉타이에 자신이 2004년 설립한 회사인 민하이를 합병해 만든 회사의 대표에 올랐다.

전 부인인 위안은 2011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캉타이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그는 캐나다 국적으로 베이징의 대외경제무역대학(UIBE)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현재 캉타이 자회사인 '베이징 민하이 바이오'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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