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수출한 전동공구에서 11억원어치 금괴 쏟아졌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6.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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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수입화물 가운데 한국산 전동공구 수십개서 11억원 상당의 금괴 발견

/사진=AFP/사진=AFP


일본 아이치현 주부(中部)공항을 관할하는 나고야 세관 당국이 지난 4월 중순 한국에서 수입된 전동공구 안에 숨겨진 약 18㎏의 금괴를 발견해 압수했다.



2일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나고야 세관당국은 지난 4월 중순 한국에서 주부공항에서 수입된 화물을 검사한 결과, 수십개의 전동 공구에 약 1억엔(약 11억원) 상당의 금괴가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고야 세관과 경찰은 관세법 위반(밀수) 등의 혐의로 해당 수입업자 등의 신원을 조사 중이다. 세관당국은 "금값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비례해 소비세액도 높아지기 때문에 밀수 등의 범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일본으로 금을 반입하려면 세관에 신고 후 소비세 10%를 내야 한다.



NHK는 "코로나19 이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수요가 급증해 도쿄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이 1g당 6000엔(약 6만9000원)을 돌파했다"면서 "이는 거래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최고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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