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에 따르면 패럿(족제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체 치료 동물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수치가 대조군 대비 최대 100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이 개선되는 등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권 부본부장은 “오는 7월을 목표로 (인체 임상을 실시하기 위한) 협의가 유럽 쪽 국가들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정들이 쭉 진행되면 항체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혈장 치료제도 7월 임상 목표…“항체 치료제보다 빨리 확보”
[성남=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연구 시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관련 화합물 작업을 하고 있다. 2020.04.09 [email protected]
중증 환자 치료 효과가 입증돼 정부의 특례 수입 논의가 진행 중인 미국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는 약물재창출 사례다.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 치료 효과도 확인되면서 공식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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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크모(ECMO·체외막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 치료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독 치료제로 쓰이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종 ‘K-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방역당국은 GC녹십자가 진행 중인 혈장 치료제도 7월 중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혈장 치료제의 경우는 항체 치료제보다 빠른 시기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