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제조업 경기 반등에 상승세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6.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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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일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코로나19(COVID-19) 사태의 충격에서 서서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및 코로나19 제2의 물결 등 다양한 변수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1.19% 상승한 2만2325.61로 2월 26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21% 오른 1587.68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보면 부동산, 기계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스미모토부동산(3.05%), 쿠보타(3.08%), 노무라증권(3.77%), 소프트뱅크그룹(3.3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제조업경기가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제 2의 물결'을 예상하고 주식을 매도하던 헤지펀드 등 해외 투자자의 일본 주식 환매가 계속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43.1로, 11년 만에 최저치였던 4월 41.5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경제 활동 회복 지연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일정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2921.40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96% 오른 2만3961.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이날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공개해 2050년까지 하이난을 세계적 영향력을 지난 고도 수준의 자유무역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다만 미중 간 갈등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중국 당국은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국영기업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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