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6.01. [email protected]
텐센트뉴스는 문 대통령이 취임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25차례 통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은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가입을 독려하고 국제적인 영향력을 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제적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중요한 경제 파트너(중국을 지칭)'가 없는 G11이나 G12에 서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등을 이유로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G7확대도 반(反)중국 진영을 확대하려는 의도로도 읽히고 있다.
이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34분간 통화를 했고, 시 주석이 "올해안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중 패스트트랙(입국간소화절차)가 조업재개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을 이례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리 총리는 "한중일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한중일은 이웃국가로 세계경제의 대순환에서 한중일의 소순환(작은 흐름)체계를 수립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 반입 문제로 한중 관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긴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 소식통은 "미중간의 현안들이 굉장히 격화되고 있다"며 "미중 사이에 전반적인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사드 같은 한중 민감사안도 얽혀 있어 균형을 잘 잡아야만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