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코로나, 면역력 챙긴다… 2달새 주가 2배 된 회사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6.0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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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COVID-19)가 잡힐 듯 잡히지 않으면서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이 필수 소비재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고령화 추세로 구조적 성장국면에 접어든 건기식이 코로나19로 폭발적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근당바이오 (24,250원 ▼100 -0.41%)는 전일대비 50원(0.16%) 올라 3만18001800원에 마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날 2% 내려 마감했지만, 장중 1.8% 올라 4만52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4월 24%, 5월에 40% 급등했다. 지난 3월말 종가(2만3150원)에 비해 약 2배 올랐다. 노바렉스 (10,050원 ▲70 +0.70%)는 보합을 기록했고 뉴트리 (8,980원 ▲170 +1.93%)는 2% 하락해 마감했다.

콜마비앤에이치 (14,930원 ▲70 +0.47%)는 건기식·화장품 제조업체로,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 중국 진출 호재를 등에 업었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제조하는 '애터미 헤모힘'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개별인정형 건기식'의 한 종류다.



뉴트리는 이너뷰티 제품 '에버콜라겐'을 생산하는 곳으로, 간기능개선(2Q), 유산균(3Q) 등과 같은 건강기능 신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상위 기업으로 인지도 높은 건기식 브랜드 대부분이 노바렉스의 고객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기식 국내 판매액은 지난 2018년 약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이 11.2%에 달한다.

성장 핵심요소는 크게 3가지다. △인구 고령화△다양한 원료와 기능 확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수요 발생이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 상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주인만큼 앞으로도 실적이 레벨업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독점력을 인정받는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거나 보유한 기업, 대규모 제조설비를 보유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 현지회사와의 거래를 위한 자체 중국 공장과, 애터비와의 조인트벤처 공장을 설립 중인데, 하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노바렉스는 올해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충북 오송에 공장을 증설해 내년 2분기 본격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이 환자별 증상과 완치속도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은 올해 구조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고 조만간 연매출 3조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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