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또…주차장 입구 차로 막아버린 입주민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2020.06.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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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도 한 아파트에서 불법주차 차량이 주차장 입구를 막은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택 모 아파트 주차장 길막'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친구가 거주하는 평택 모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아파트 주차공간이 부족해 차량대수에 비례해 해당 세대에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규칙을 정했다”고 사건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규칙을 시행하는 첫날 “그랜저 한 대가 그게 고까웠는지 주차장 입구를 저렇게 막아놓고 도망쳐 버렸다”며 “송도 사건이 생각난다”고 썼다.

2018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에 도요타 캠리 승용차 차주가 자신의 차를 7시간 동안 방치해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건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당시 차주는 아파트 주차 스티커가 없는 자신의 차량에 경비원이 주차 위반 딱지를 붙인 일에 항의해서 불법 주차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7시간 넘게 주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분노한 주민들이 “불법주차 차량 앞뒤로 다른 차량을 세워 차주가 해당 차량을 못 빼게 만든 상태”라며 “경찰이 와서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댓글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한 입주민은 “애꿎은 관리사무소 직원분만 나와서 몇 시간째 차량통제하느라 애먹는 중이며 새벽인 지금도 고생하고 계시다”며 “이런 일이 또 발생해 통탄스럽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파트 입주민 역시 “입주자회의에서 결의한 부분으로 몇달전부터 고지했으나 불복조차 없다가 시행일 게이트 안 열린다며 고성을 지르고 차를 게이트에 던져놓고 가버렸다”며 “입주민 모두 나와서 불만제기하고 포스트잇 붙히고 난리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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