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사이버보안센터(NCSC)는 미얀마 교통통신부 산하기관으로 해킹, 디도스 공격 등 각종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기밀 유출을 방지하고 국가정보통신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SKT 네트워크 보안 역량과 韓 중소기업 보안솔루션 결합
SK텔레콤은 국내 보안 선도기업 이글루시큐리티의 'SIEM' 보안솔루션을 미얀마 국립사이버보안센터에 공급하고 통합보안관제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관리까지 전단계에서 컨설팅을 맡는다.
SIEM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 앱 등 각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와 오류, 침해 등 정보를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말까지 네트워크 보안 전문가를 미얀마에 파견한다. SK텔레콤의 보안솔루션 스마트가드를 활용해 국립사이버보안센터가 보유한 인프라 보안 취약점을 진단하고 시스템 장애나 침해 사고 등 위험을 탐지·대응·차단하는 인프라 보안 운영 노하우도 전수한다.
미얀마의 정부통합 보안관제센터 구축 사업도 참여…아시아로 사업 확대
SK텔레콤은 미얀마의 교통통신부, 외교부, 교육부 등 정부기관을 잇는 '정부통합 보안관제센터'(SOC)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미얀마 각 정부기관으로 분리해 운영됐던 보안관제체계를 일원화하고 광범위한 이기종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로그를 통합 분석해 사이버 공격을 예측할 수 있도록 인프라 설계-구축-유지보수를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아세안 신흥경제권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 미얀마 수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보안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아시아 정보보안 시장은 2018년 21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6조원) 규모다. 연평균 14.9% 성장해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423억5000만 달러(한화 약 5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비즈 본부장은 "미얀마 인프라보안 사업 진출은 국내 유망 보안업체와 함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데 의미가 크다"며 "보안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아시아 보안시장의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