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BW, 이자수익·차익 '일거양득'-대신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6.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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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한진칼 (57,700원 ▲300 +0.52%)이 공모 방식으로 발행하는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배정받을 경우 이자 수익과 신주인수권 분리 매각에 따른 차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Marketperform·시장수익률)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진칼은 전날 대한항공 (20,800원 ▲200 +0.97%)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공시했다. 공모 방식으로 발행되며 사채의 표면이율은 2%, 만기이율은 3.75%다. 만기일은 2023년 7월3일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BW는 주주 및 주주 이외 누구라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며 "BW를 배정받은 채권자는 사채는 보유하고 신주인수권은 분리 매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진칼은 BW 발행으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재원조달과 함께, 분리형 신주인수권을 현 경영진이 인수할 경우 주주연합과의 지분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7월13일 상장되는 신주인수권의 가치는 이론가격인 1만369원보다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BW를 배정받으면 2%의 표면이자 및 3.75%의 만기이자 이외에 신주인수권 분리 매각에 따른 차익이 상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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