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곽상도 TF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위안부할머니피해진상규명TF(윤미향TF)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뉴스1
곽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TF 회의에서 "모금행위에 이용된 이용수 할머니 등은 만원 한 장 못 받은 반면 윤미향과 일가족을 비롯한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전신)과 정의연 측은 돈 잔치에 자리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윤 의원의 남편인 김삼석씨는 윤 의원과 함께 2014년 정대협 주관 '나비기금과 함께 떠나는 베트남 평화 여행'을 갔다. 이규민 민주당 의원도 함께였다. 이 의원은 윤 의원에게 안성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차액을 횡령하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곽 의원은 이들이 사비로 여행을 간 것인지, 나비기금을 사용한 것인지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의 딸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윤 의원의 딸은 윤 의원과 함께 2014년 정대협 주최 유럽 평화 기행 '나비의 꿈'에 참여했다. 곽 의원은 참가비 350만원이 사비인지, 정대협 기금을 이용한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곽 의원은 김복동 장학금도 윤 의원 주변인물들이 받았다면서 "윤미향씨 주변에 가면 돈이 떡 생기듯 생기느냐"고 비판했다. 곽 의원은 "김복동 장학금은 2019년 25명, 2020년 10명에게 지급됐는데 역시 윤미향 주변 인물들이 선정되었다"며 "지금까지 저희들이 확인한 것은 정의연 초대이사 방모 씨, 수원평화나비 공동대표 자녀 2명인데 나머지 33명이 누구인지 역시 궁금하다. 류경식당 탈북 종업원들, 사드반대 대책위에 나눠준 돈들도 어떤 성격의 돈인지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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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은 만원 한 장 못 받았다고 절규하고 있지만 윤미향 의원 주변에 가면 이렇게 돈들이 남들과 달리 이런 돈들이 거저 생기는 것 같다"며 "할머니들을 앵벌이 시켜서 돈을 벌었다고 하는 비난을 받고 있는데도 사죄하거나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모든 사람들이 돈 잔치 벌이고 새로운 자리로 영전해가고 있다. 이게 문재인식 정의인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곽 의원은 윤 의원과 이 의원 측 보좌진 구성도 정대협·정의연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며 '자리 잔치'까지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안성 쉼터 매매를 중개하고, 1억원의 출처불명 현금을 보유한 이규민 의원과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윤미향 의원 개인계좌로 기부를 독려했던 추진위 관계자 겸 안성신문기자 황모씨도 이규민 의원 4급 보좌관으로 채용되었다"며 "정대협 출신인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도 2002년부터 2006년 간 생존자 복지후원 명목으로 조흥은행 개인계좌로 모금을 하였지만 현재까지도 현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상도 의원은 1일 "윤미향과 일가족을 비롯한 정대협·정의연 측은 돈 잔치·자리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며 "윤미향 본인 외에도 남편, 딸, 주변 사람들까지 정부보조금 또는 후원금으로 돈 잔치가 벌어지고, 국회의원 보좌관·비서진까지 자리도 넘쳐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