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정찬성 "정관수술, 사는 낙이 없을 것 같아…무서워"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6.0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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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동상이몽2' 정찬성, 박선영 부부가 솔직한 결혼 생활을 보여줬다.

지난 1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새롭게 합류한 격투기 선수 정찬성, 박선영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삼 남매의 부모이자 7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내내 티격태격한 케미로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박선영은 정찬성을 향해 "부작용이 없다"며 정관 수술을 하자고 설득했지만 정찬성의 입장은 완강했다.

정찬성은 "사는 낙이 없을 것 같아. 싸움 못하면 어떻게 할래? 무섭다"며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끈질긴 박선영의 설득에 정찬성은 "내가 잘할게"라고 답했다.



자신이 조절을 잘한다는 정찬성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박선영은 "조절을 잘해서 애가 셋이냐?"라고 일갈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정찬성은 박선영에 대해 "음식을 잘한다"고 소개하며 강조했다. 이에 박선영은 "처음 만났을 때도 (정찬성이) 음식 잘하고, 잘 챙겨주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혼자서 고시원, 체육관을 살며 힘든 생활을 해서 안식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던 중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위기를 맞았다. 경기 패배 이후 어깨 탈구와 안와골절 수술에 이어 운영하던 체육관 문제까지 겹쳤다. 박선영은 그런 정찬성의 모습에 "(정찬성이) 혼자 많이 힘들어했다. 강하던 사람이 저런 걸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박선영은 "처음 만났을 때 (정찬성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그런데 시합 지고 들어오니 그런 사람들이 다 떠나더라. 아무도 연락이 안 왔다.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 그런 거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박선영은 "마음먹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줘야겠다. 안 좋은 소리 들으면 내가 나서서 듣고, 좋은 것만 해줘야겠다고"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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