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정찬성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지난 1일 오후에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새롭게 합류한 격투기 선수 정찬성, 박선영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삼 남매의 부모이자 7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내내 티격태격한 케미로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박선영은 정찬성을 향해 "부작용이 없다"며 정관 수술을 하자고 설득했지만 정찬성의 입장은 완강했다.
자신이 조절을 잘한다는 정찬성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박선영은 "조절을 잘해서 애가 셋이냐?"라고 일갈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던 중 정찬성은 2013년 조제 알도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위기를 맞았다. 경기 패배 이후 어깨 탈구와 안와골절 수술에 이어 운영하던 체육관 문제까지 겹쳤다. 박선영은 그런 정찬성의 모습에 "(정찬성이) 혼자 많이 힘들어했다. 강하던 사람이 저런 걸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박선영은 "처음 만났을 때 (정찬성 주위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며 그런데 시합 지고 들어오니 그런 사람들이 다 떠나더라. 아무도 연락이 안 왔다. 너무 힘들다고 그러더라. 그런 거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박선영은 "마음먹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줘야겠다. 안 좋은 소리 들으면 내가 나서서 듣고, 좋은 것만 해줘야겠다고"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