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가 버텼다" 현대차 코로나 딛고 5월 내수판매 증가(상보)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6.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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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제공=(애드버토리알)현대차 더 뉴 그랜저현대차 더 뉴 그랜저 / 사진제공=(애드버토리알)현대차 더 뉴 그랜저


그랜저가 버텼다. 현대차 (231,000원 ▼2,500 -1.07%)가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가 급감하는 가운데 5월 늘어난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7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그랜저의 활약이 빛났다.



현대차는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751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39.3% 줄어든 양이다.

반면 내수시장은 그랜저의 활약에 힘입어 외려 판매가 늘었다. 5월 국내서 현대차는 7만810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4.5% 늘어난 판매고를 올렸다.



이 기간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61.1% 늘어난 1만3416대 판매되며 7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세단 모델 중에서는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가 구형 모델 413대 포함 9382대, 쏘나타가 하이브리드 모델 1306대 포함 5827대 팔리며 뒤를 받쳤다. 지난 4월 새 모델이 출시된 아반떼는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가까운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는 싼타페 5765대, 팰리세이드 4177대, 코나가 하이브리드 966대, 전기차 531대 등 2913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9567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0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구형 모델 66대 포함 7582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GV80이 4164대, G70이 613대, G90이 601대씩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G80와 아반떼 등 최근 투입한 신차들이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시장 판매가 증가했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부진은 극복하기 어려웠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서 5월 14만67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9.6% 줄어든 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5월 누적으로 보면 국내외서 총 128만8629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기 대비 26.3% 줄어든 양이다. 같은 기간 누적 국내 판매는 30만913대로 6.9% 줄었고 누적 해외 판매는 98만7716대로 30.7%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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