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첫 AI 국제협의체 GPAI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6.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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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관련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협의체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Global Partnership on AI·GPAI)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19 G7 정상회의에서 창설키로 한 GPAI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GPAI는 현재 프랑스, 캐나다를 중심으로 창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영국, 독일, 일본 등 8개국이 창립회원국으로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28일 GPAI 참여의사를 표명했으며, 프랑스와 캐나다가 승인함으로써 공식 창립회원국에 포함됐다. GPAI는 이달중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GPAI는 과학·산업·시민사회·국제기구·정부기관 대표 및 관련 분야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관련 이슈 및 우수사례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국제적 AI 이니셔티브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의료분야의 AI활용, 데이터 상호운용성, AI 투명성 및 설명가능성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그간 정부 간 국제기구 차원의 AI 논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이뤄져왔다. 한국은 민원기 전 과기정통부 차관이 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CDEP) 및 인공지능 전문가그룹(AIGO) 의장을 수행하며 OECD의 AI 권고안 채택을 주도한 바 있다. GPAI가 설립되면 OECD AI 권고안의 가치에 기반하여 정부, 시민사회, 과학계, 산업계 전문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희권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인공지능이 사람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실생활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모든 이해관계자와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GPAI는 각 국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쟁점별로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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