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마취제·진정제 수출 껑충, 코로나19 막는다"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6.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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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타민염산염주사 /사진=휴온스케타민염산염주사 /사진=휴온스


휴온스 (28,350원 ▲300 +1.07%)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보존적 치료(대증요법)에 쓰일 수 있는 마취제·진정제·비타민C 주사제 등의 세계 시장 공급에 나섰다.

1일 휴온스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 긴급의약품 공급을 요청해온 룩셈부르크에 케타민염산염주사, 도부타민염산염주사 등을 수출했으며 벨기에·칠레 등 유럽과 남미 정부에는 미다졸람주사와 케타민주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케타민염산염주사는 수술, 검사, 외과적 처치시 전신마취, 흡입마취의 유도, 기타 마취제 사용시의 보조요법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마취제다.

강심제인 도부타민염산염주사는 심장질환이나 심장수술로 인해 수축력이 저하된 심부전증의 단기 치료시 심박출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대한중환자의학회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코로나19 중증환자 진료 지침에 따르면 관류 불안정과 심장기능 장애 지속 시 도부타민염산염주사를 투여할 수 있다.

미다졸람주사는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최면진정제다. 수면이나 가면상태 유도, 불안 경감 등에 사용된다. 코로나19 치료 시에는 인공호흡 환자의 진정에 쓰일 수 있다.

휴온스는 아랍에미레이트(UAE)에는 정부 차원에서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메리트씨주사' 1차 물량을 수출했으며 추가 수출 물량에 대해 논의 중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와 면역력 증진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마취·진정제, 비타민주사제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며 "전 세계가 긴급한 상황인 만큼 휴온스 주사제를 빠르게 공급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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