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렉스, 침체의 끝자락..하반기 턴어라운드-하이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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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일 인터플렉스 (13,930원 ▲390 +2.88%)에 대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COVID-19)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터플렉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5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플렉스를 비에이치, 영풍전자와 함께 대표적인 국내 FPCB(연성회로기판) 업체로 스마트폰 산업이 개화한 이래 가장 굴곡이 많았던 부품사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2014~2015년 대규모 증설 이후 이어진 업황 부진,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2017년 애플에 RF-FPCB를 공급하며 드라마틱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곧 이은 제품 불량 이슈로 공급사에서 제외되며 다시 침체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향후 인터플렉스의 관전 포인트로 폴더블 폼팩터의 디지타이저, 전장용 FPCB 매출, 중국 매출 확대를 꼽았다.



고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에 S-Pen이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인터플렉스가 올 하반기 갤럭시폴드2에 대한 S-Pen 채용 가능성은 낮지만 2021년 채용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폴더블용 ㄷ지타이저는 패널의 크기가 큰 만큼 인터플렉스의 양면 FPCB 가동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또 차량 한 대당 FPCB 채용량은 최소 30개 이상으로,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추가 확인할 필요가 있겠지만, 중장기 외형 확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대한 RF-FPCB 공급 확대 여부가 중요한데, 중국 카메라모듈 FPCB 공급이 빠르게 늘어난 반면 패널 매출 확대는 미진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TSP(터치스크린패널) 등 여타 적용처에 대한 공급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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