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제시카' 선거송 주인공, 청와대 입성 박경미는 누구?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20.05.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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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청와대는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20.5.31/뉴스1(서울=뉴스1) = 청와대는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의원을 임명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2020.5.31/뉴스1


박경미 청와대 신임 교육비서관이 20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직후 청와대 비서관으로 입성하며 주목 받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이 수석이 아닌 비서관으로 급을 낮춰 간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

박 교육비서관은 서울대 수학교육과 출신 교육 전문가다. 20대 총선 비례대표로 민주당에 영입됐으며 지난 4·15 총선에서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선거송으로 이른바 '제시카송'을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속 대사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에서 착안한 가사 '민주당 박경미 일리노이 시카고'를 '독도는 우리땅' 음에 맞춰 불렀다.

또한 박 비서관은 지난해 11월 직접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달빛소나타는 문 대통령의 성정(性情)을 닮았다.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가 월광 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는 자막을 달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비서관은 20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자마자 비서관급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사례가 됐다. 전직 국회의원이 청와대 수석이 아닌 비서관급으로 급을 낮춘 것은 파격으로 평가된다. 직급 보다 문 정부 후반기 교육정책 시행 수립을 뒷받침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서관은 홍익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활동, 현장 교사로서 학생·학부모와 호흡을 같이 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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