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물류시설 4300여곳 고강도 방역 점검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5.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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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 2020.5.29/뉴스1(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 2020.5.29/뉴스1


정부가 오는 6월 11일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전국 물류시설 4300여곳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 점검에 나선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물류시설의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그에 따른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물류시설 방역점검 결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박 1차장은 "택배 터미널 등 6개 부처 소관시설 4300여곳에 대해 방역 점검을 확대 실시하겠다"며 "앞으로 2주간 각 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콜센터, IT 산업 등 밀집도가 높은 사업장 1750개소에 대해서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자체 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합동으로 6월 1일까지 32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한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 전날(30일)까지 23개소의 긴급 점검을 완료했다. 현장 점검 결과 물류센터 현장에서 맞춤형 방역지침이 제시되지 않거나 전담 방역관리자를 지정·운영하는 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확인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박 1차장은 "통근버스, 작업현장, 휴게 공간 등 주요 구역별로 점검을 시행했고, 주요 위반사항 25건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을 요구했다"며 "위반사항이 많은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방역관리가 미흡하거나 불량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방노동관서에서 불시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건설현장과 제조업 4만여 개소는 산업안전보건공단과 재해예방전문기관 등에서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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