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제주여행 확진자, 군포 양정초 정문 다녀갔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5.3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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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가 진행중인 모습./사진=뉴스1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에서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가 진행중인 모습./사진=뉴스1


지인 24명과 함께 제주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군포시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를 다녀간 A씨(40)가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동안 지인 24명과 함께 제주 관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9일부터 발열 및 근육통 증상을 느꼈고,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도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검체 채취일 이틀 전인 27일 제주 동선을 공개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는 동선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8시20분쯤 서귀포시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했다. 이후 A씨 일행은 3대의 렌트차량으로 나눠 이동한 뒤 오전 11시25분 제주시 소재 한 향토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어 낮 12시1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해 오후 1시45분 김포행 항공편을 타고 출도했다. 출도할 때까지 공항 내 상점이나 면세점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오전 3시 기준 A씨의 도내 접촉자는 호텔 직원 5명, 김포행 항공편 탑승객 29명 등 총 34명이다.

도 관계자는 "A씨가 방문한 숙소 및 식당은 지난 30일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의 일행이 제주지역 여행 시 이용했던 차량 3대 역시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군포시도 A씨가 돌아온 지난 27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30일까지의 동선을 공개했다. 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자녀 등하교 때 군포 양정초등학교 정문을 방문했다. 지난 28일과 29일엔 군포1동 소재 새언약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A씨의 자녀인 군포양정초등학교 학생의 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자가격리 조치됐다"며 "검사결과에 따라 양정초 학생 등교 여부를 결정해 31일 통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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