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Oslo)’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28일 싱가포르에서 유럽으로 출항했다./사진=HMM
HMM오슬로는 지난 8일 유럽으로 출발한 2만4000TEU급 1호선 HMM알헤시라스의 뒤를 잇는 2호선이다. 지난 11일 부산 신항에 들러 중국 상해, 닝보, 옌텐을 거쳐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HMM은 지난 2018년 국내 조선3사와 초대형 선박 20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계약 규모만 총 3조1500억원에 달한다.
HMM은 올해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7척, 삼성중공업으로부터 5척 등 2만4000TEU급 총 12척을 인도받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받는다.
1호선 HMM알헤시라스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다. 이번 2호선 HMM오슬로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5척 중 첫번째 선박이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회원사인 하팍로이드, ONE, 양밍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알헤시라스에 이어 오슬로까지 만선 출항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경제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인 3호선 HMM 코펜하겐(Copenhagen)호는 지난 25일 부산을 출항해 중국 상해를 기항한 후 닝보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