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5시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반포1단지 3주구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 임직원 등이 기뻐하는 모습/사진=최동수 기자
반포3주구 조합은 30일 오후 2시부터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의 2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3시 40분쯤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를 진행했다.
오후 5시40분쯤 투표 결과를 집계한 결과 삼성물산이 근소한 차이로 대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표 차이는 70표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반포3주구에 '구반포 프레스티지 바이(by) 래미안'을 제안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그룹 계열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준공 후 분양으로 조합 분양수익이 약 2500억원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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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또 대우건설보다 착공시기는 약 10개월 앞당기고 공사기간도 34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자비 120억원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최대 3조원으로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하겠다고 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앞서 진행된 합동 설명회에서 조합에 래미안 20년을 맞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삼성은 준비하고 약속한 사항을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 커지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