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 앞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9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명이 근무자였고, 이들의 접촉자가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을 검사했고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빨리 끝내기로 했다. 2020.5.29/뉴스1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산발적 집단감염에 부천 물류센터 감염 확산이 더해지면서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 정부는 이번 주말 식당과 카페, 쇼핑몰 등 밀집 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이다. 지역사회 발생이 27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8일 79명, 29일 58명에서 5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 비중이 여전히 높고, 수도권에 집중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최근 일주일 간 지역사회 전체 확진자(181명) 중 수도권 비중(160명)은 90%(181명 중 160명)에 이른다.
박 장관은 특히 "수도권의 감염 양상은 노래방, 돌잔치,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 카페나 쇼핑몰, 식당 등 밀집도가 높은 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에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83.5%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권 부본부장은 물류센터 검사자 확진율과 관련해 "2.5%내지 2.9% 사이로 3% 조금 안되게 양성률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잠복기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비율보다는 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30/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