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사진=OSEN
한화 이글스의 특급 마무리 정우람(35)을 언제 볼 수 있을까.
올 시즌 정우람이 마지막으로 등판한 경기는 2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이었다. 8일 전이다. 그 이후로 정우람은 마운드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세이브 상황이 없었다. 한화는 6연패 늪에 빠졌다. 9회까지 점수차를 앞선 경기가 없어 정우람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우람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이다. 등판할 때면 대부분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22일 NC전에서도 1이닝 동안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0대 중반을 넘어가는 베테랑이지만, 흔들림이 없어 보인다.
정우람이 30일 인천 SK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한화는 6연패 중이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 있다. 무득점 침묵이 적지 않았던 한화 타선은 전날(29일) 6득점을 기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용규(35)와 정은원(20)의 최근 타격감이 괜찮고, 경기 막판에는 부진했던 제라드 호잉(31)과 이성열(36)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또 이번 경기에서는 장시환(33)이 선발로 출전한다. SK전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었던 지난 해 장시환은 SK와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7일 인천 SK전에서 6이닝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 경기에 정우람도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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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정우람의 등판 가능성도 높아진다. 6연패 탈출을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리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