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회장님이 떴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의 유쾌한 도전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5.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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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활동 및 자서전 수익 모두 장학재단 기부

"트롯 회장님이 떴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의 유쾌한 도전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제조기업 덕신하우징 (1,776원 ▲21 +1.20%)의 김명환 회장이 자신의 삶을 담은 노래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 활동에 나섰다.

29일 덕신하우징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본인이 작사 작곡한 트로트 '두번째 인생'과 '밥은 먹고 다니냐'를 발표했다. 두 곡은 최근 음원사이트에도 등록됐으며 성인가요 차트 집계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발표한 두 노래는 매우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에 긍정적인 노랫말로 구성됐다. ‘두 번째 인생’은 배려하고 사랑하고 일하자는 김 회장의 인생철학을 노랫말로 만들었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힘든 세상이지만 기죽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70세가 된 김 회장은 최근 자서전 '까다로운 고객이 명품을 만든다'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프로가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평소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고 청년 못잖은 성량을 인정받아 주변 관계자들이 가수 데뷔를 적극 추천했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김 회장이 다소 늦은 나이이지만 후회 없이 살기 위해, 또 자신처럼 앞만 보고 살아온 장년층과 코로나19 사태로 가라앉은 사회에 용기와 에너지를 불어넣어보겠다는 마음으로 실행에 나섰다"고 부연했다.

가수 활동 및 자서전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김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 '무봉재단' 계좌에 자동 기부된다. 김 회장은 "남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보다는 후회 없이 살았다는 마음을 갖기 위해 용기를 내게 됐다"며 "이런 내 모습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되고 사회에도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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