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계좌 모금, 부끄럽다" 조목조목 해명한 윤미향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05.29 14:31
글자크기

[the300](상보)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29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개인명의 계좌로 후원금 모금 관련,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며 "최근 계좌이체내역을 일일이 다시 보니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고 사과했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제 개인명의 계좌 네 개로 모금이 이루어진 사업은 총 아홉 건으로 전체 할머니를 위한 것이 아닐 경우, 대표인 제 개인 계좌로 모금을 했다"며 "제 개인 명의 계좌를 사용한 것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도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하지만 제 개인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니다"며 "구체적으로 조사과정에서 자세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성 힐링센터 (안성쉼터) △2015년 한일합의 내용 인지 △남편의 신문사 관련 한국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정대협) 배너광고, 정의연 신문제작 등 △류경식당 해외 여종업원 월북 권유 △주택 구매 △가족 의혹 (딸 유학자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들과 피해 할머니들의 기대와 응원에 부합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30년 정대협 운동의 역사에 부끄럽지 않도록 철저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