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첸 밥슨 최고경영자 교육과정 상무이사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창업의, 뱁슨에 의한, 교육자를 위한 교육'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존 첸 뱁슨대학교 최고경영자 교육과정 상무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에서 뱁슨대학의 교육 방식을 소개했다.
첸 상무이사에 따르면 뱁슨대학은 미국 대학교 중 ‘기업가 교육’ 관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비결을 교육 프로그램, 가르치는 방식, 교수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등에서 찾았다.
아이디어가 선정되면 학교는 학생들에게 3000~50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학생들은 이 돈을 바탕으로 창업해 CEO(최고경영자), 부사장, 마케팅, 세일즈 담당자 등의 역할을 맡아 회사 운영을 실제로 체험한다. 한 학기 동안 매출이 생기면 수업이 끝날 때 지원 받은 자금을 학교에 다시 상환하고 나머지 수익은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
뱁슨대학교는 8년 전부터 교수진 교육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교수진을 가르치는 대학은 전 세계에 하버드대학교와 뱁슨대학교 두 곳 뿐이라는 게 첸 상무이사의 설명이다. 그는 “교수들에게 리더십과 기업가 정신을 비롯해 실제 강의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첸 상무이사는 “뱁슨대학교 졸업생 중 18%가 창업해 기업가가 되고 나머지 82%는 취업을 선택한다”며 “취업한 학생들도 어디서 일하든 기업가 사고방식을 갖췄기 때문에 빠르게 주도적으로 성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