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 3월의 인터넷 사용량은 1월보다 13% 증가했다. 유튜브의 총 사용 시간은 2월에 비해 16% 높았다.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국내 사용자도 2월 대비 22%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영화와 음악, 게임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정부 및 여러 지방 자치 단체(이하 지자체)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 중이다.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제공하거나 국민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클콩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는 '비대면'(언택트) 문화를 확산시켰다. 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기업은 원격·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이 속에서 유튜브 및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실내 운동법 등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계를 위해 온라인 공연도 열고 있다.
문화재청은 유튜브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마음 치유 콘텐츠'를 선보였다. 'K-ASMR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 짜기' 등의 콘텐츠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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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도 유튜브에서 많은 콘텐츠를 생산했다. 경상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는 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일일 브리핑을 생중계한다. '우리동네 이장상회'라는 콘텐츠를 제작,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경상북도 대변인실의 장수환 뉴미디어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유튜브가 비대면 문화를 선도했다"며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디지털 콘텐츠 및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등이 확충되면서, 관련 산업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유튜브 활용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공식 유튜브 채널도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원 클콩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콘텐츠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콘텐츠의 양보다는 품질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클콩은 지역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등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지자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라며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제공=클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