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정체때 비상등 켜기 캠페인

머니투데이 문영재 기자 2020.05.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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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후미 추돌사고 다발 구간서 시범실시 후 전국 확대 예정

가로등 배너 설치안(도로공사 제공)가로등 배너 설치안(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정체구간에서 발생하는 후미추돌 사고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정체 시 비상등 켜기' 캠페인을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경우 일반도로보다 주행속도가 빨라 선행 차량이 급하게 정차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차량이 정체되면 뒤에 오는 차량에게 비상등으로 정체 상황을 알려야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4월 전국민 공모로 선정한 슬로건 '달릴 때 전조등, 멈출 때 비상등'을 수도권 지역 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에 가로등 배너로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에 비해 약 2.5배 높은 수준"이라며 "갑작스런 정체로 인해 충분한 감속조치 없이 앞 차량과 추돌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내비게이션 운영사(아이나비, 맵퍼스)와 함께 고속도로 정체 알림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도로공사에서 정체 정보를 고속도로 교통관리 시스템에 입력하면 해당 구간 근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즉각 표출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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