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한미모/사진=한미모 인스타그램
29일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미모 측은 전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한미모에게 "한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로 와 일을 도우라고 제안했다.
한미모의 이런 상황에도 A씨는 계속 그를 설득했다. 그러던 중 같은해 10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한미모에게 소개해줬다. 한미모는 단순히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집에 오라는 B씨의 말을 무시하다시피 했다. 그러자 A씨가 "너 그사람이랑 왜 소개 시켜준거라 생각해?"라며 소개해준 이유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한미모의 주장이다.
한미모는 "A씨가 저의 처지를 생각해 B씨를 소개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을 맞춰주기로 했다. 항공권까지 대신 지원해주겠다고 하자 자신의 집에 오라는 B씨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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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미모와 B씨는 필리핀 마닐라로 함께 갔고, 그곳에서 B씨의 성적 학대가 계속됐다. 한미모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다.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며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고 당시 심정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미모는 A씨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또 한미모는 A씨의 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서 "B씨 출국 후 A씨는 현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상습적 도박 행위를 돕게 했다"며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을 이어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