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6월17일 재개… 세리에A도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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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이재명 기자 =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턴 빌라와의 축구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AFP=뉴스1) 이재명 기자 = 손흥민이 16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턴 빌라와의 축구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17일 재개된다. 감염 예방을 위해 당분간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개 구단이 6월17일 리그를 재개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회장은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6월17일 수요일 EPL을 재개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며 "다만 모든 참가자와 서포터들의 건강과 복지가 우선이기 때문에 이 날짜는 필요한 안전 요건을 모두 갖추기 전에는 확정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안타깝게도 모든 경기는 경기장에 팬들이 없는 채로 치러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PL 재개 후 첫 경기는 지난 3월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전 때문에 연기됐던 애스턴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EPL은 코로나19 사태로 2019-2020시즌 92경기를 남기고 지난 3월13일 중단됐다. 6월17일 리그가 재개되면 지난 3월9일 레스터 시티가 애스턴 빌라를 4대0으로 격파한 지 꼭 100일 만에 경기가 다시 열리는 셈이다.

EPL 사무국이 지금까지 세 차례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선 총 1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EPL은 선수와 스태프들이 일주일에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방침이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나 스태프는 7일간 자가격리된다.


이번 시즌 EPL은 리버풀이 승점 25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본머스, 애스턴 빌라, 노리치 시티는 강등권에 있다. 리버풀은 2위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에 패할 경우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도 이르면 6월 중 다시 열리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빈첸초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축구협회(FIGC),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세리에A 등과 화상회의를 마친 뒤 "이탈리아는 다시 일어서고 있고, 축구도 마찬가지여야 한다"며 "모든 점을 고려할 때 6월20일에 시즌을 재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빠른 지난 16일 경기 일정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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