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뒤늦게 사망자 10만명 애도…"중국의 나쁜 선물"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5.2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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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뒤늦게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책임 전가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방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미국 내 사망자 10만명이란 매우 슬픈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떠난 이들의 가족과 친구 모두에게, 이 위대한 이들이 지지하고 대변한 모든 것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랑을 전한다"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의한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전날 1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약 170만명에 달한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사망자 10만명 돌파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 역사에서 너무나 엄숙하고 가슴이 미어지는 순간"이라며 "온 나라가 당신과 함께 비통해 한다"고 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에서 온 몹시 나쁜 '선물'인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좋지 않다"며 거듭 중국에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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