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벨 이머징 유럽 설립자(화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크레이크 스테펜센 ADB 북미대표부 대표, 마무카 쎄레텔리 미국 아메리카-조지아 비즈니스 협의회 회장, 엔서니 킴 해리티지재단 리서치 매니저가 28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특별세션 '한반도 인프라의 미래'에서 '대북 협력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경제 가치'에 대해 영상 토론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마무카는 '한국에 투자하겠냐'는 질문에 "당장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을 통해 북한에 투자할 기회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자산이 저평가 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무궁무진 하다"며 "남북한 인프라 개발과 경제협력 분야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가지 측면과 함께 한반도 내 인프라를 전 세계로 연동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구 소련의 체재 붕괴 이후 동유럽의 경제 체제를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시 동유럽의 경우 중앙 경제 체제 였는데 자유경제로 바뀌었다"며"확장기로에 놓였다. 그래서 통일 독일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원활한 자원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한 것은 중앙아시아에서 자원이 공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마무카는 급성장한 조지아의 성공 전략을 '협력관계 강화'라며 "주변 국가들과 연대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며 "FTA(자유무역협정) 등을 통해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넓혀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