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효과'..6월 中企 경기전망 6개월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5.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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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20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발표

'재난지원금 효과'..6월 中企 경기전망 6개월만에 반등


중소기업이 내다본 올 6월 경기전망이 6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을 펼치면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6월 경기전망지수(SBHI)가 63.1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1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후 반등한 것이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22.9포인트 떨어졌다.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기업들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중기중앙회는 "제조업은 경기회복 지연에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여전히 주춤했다"며 "비제조업은 정부 등의 내수부양책(긴급재난지원금) 마련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개선됨에 따라 전산업 전체로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경기전망 지수가 64.4로 전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세부 분야 별로는 의료용물질및의약품 및 가구, 의복·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 등을 중심으로 12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및트레일러, 비금속광물제품,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 등 10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62.4로 4.9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75.3)은 2.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59.8)도 5.5포인트 올라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서비스업에서는 교육서비스업, 운수업, 숙박및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8개 업종에서 상승했다. 부동산업및임대업 및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 2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내수판매, 영업이익, 수출, 자금 사정, 고용수준 모두 전월 대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복수응답) 사항으로는 업체간 과당경쟁(39.0%)과 판매대금 회수지연(26.3%) 비중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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