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1.28__한남3구역 총회 용산 천복궁교회 스케치 /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msphoto94@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다음달 2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사용 승인의 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참석수당 지급의 건 △부정행위 단속반 추가 운영 및 비용 집행의 건 등이다.
시공사 선정총회에 앞서 내달 4일 오후 7시에는 서울 중구 남산제이그랜하우스에서 시공사 1차 합동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찰에 뛰어든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남3구역을 두고 수주전을 펼치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앞서 제출한 입찰제안서에서 차별화 된 전략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자금력을 앞세워 사업비 대여 항목에서 사업촉진비 5000억원을 포함해 2조원 이상을 대여하기로 했다. 대림산업은 사선형 발코니, 트위스터 형태의 외관 등 특화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반면 GS건설은 원안설계로 공사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한남3구역은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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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작년 12월 시공사 선정 예정이었으나 경쟁 과열로 인한 불법 수주 논란이 일며 입찰이 무효화 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입찰 과정에서 사업비·이주비 등 무이자 지원, 일반분양가 보장, 임대주택 제로, 특화 설계 등 다수의 위법 사항이 확인됐다며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지난 3월 진행된 재입찰에서 3사가 그대로 참여 의사를 밝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지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