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한진칼 코스피200 편입까지…매수타이밍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5.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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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 중구 한진빌딩.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서울 중구 한진빌딩.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롯데관광개발 등이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반면 쌍용차, 남양유업, 효성중공업 등은 지수에서 제외된다. 코스닥150에서는 신라젠이 빠지고 SK바이오랜드 등 새로운 종목으로 교체됐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국내를 대표하는 지수로 신규 편입 종목은 수십조원에 달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 정기변경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코스피200에서는 11개 종목이 교체됐고 코스닥150은 14개 종목이 바뀌었다. 변경 사항은 다음달 12일부터 적용된다.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은 한진칼, 아시아나항공, 포스코케미칼, F&F, 태영건설, HMM, KG동부제철, 롯데관광개발, 더블유게임즈, 화승엔터프라이즈, 쿠쿠홈시스 등이다. 반면 쌍용차, 남양유업, 효성중공업, 동양, 한국쉘석유, 에스엘, AK홀딩스, 대덕, 한국단자, 현대리바트, JW홀딩스 등은 제외됐다.



코스닥150에 새로 들어간 종목은 브이티지엠피, 다우데이타, 상상인, 우리기술투자, SK바이오랜드, KH바텍, 이베스트투자증권, 유비쿼스홀딩스, 유진테크, 아이티엠반도체, 차바이오텍, 케어젠, 셀리버리, 코윈테크 등이다.

코스닥150 제외 종목은 신라젠, 에스엠코어, 하이록코리아, 이테크건설, 와이지-원, 세종텔레콤, 넥슨지티, 태웅, 한양이엔지, 아스트, 이엠코리아, 우리산업, 강스템바이오텍, 코스맥스엔비티 등이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은 각 시장을 대표하는 우량주 200개,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각 산업별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높은 종목으로만 구성했기 때문에 지수 안정성과 기대 수익률이 높고, ETF(상장지수펀드)나 인덱스 펀드에서도 이를 기초자산으로 많이 활용한다.


현재 코스피200을 기초로 한 ETF는 12종, 자산규모는 15조3000억원이다. 코스닥150 ETF는 9종 2조3000억원 규모다. 수십조원의 패시브 자금이 ETF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지수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수 정기변경에 맞춰 새로 편입되는 종목은 매수하고 제외되는 종목은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정기변경일 3주전부터 정기변경일까지 평균 9.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기변경일에는 주요 ETF 운용사들이 신규종목 편입을 위해 매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기변경일 이후에는 차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하락세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5년 동안 코스피200 신규 편입종목의 주가 흐름을 보면 2017년과 2019년을 제외하고 대부분 정기변경일 2달 전부터 상승세를 보이다 정기변경일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난다"며 "통상 정기변경일 3주 전 매수해 정기변경일에 매도하는 것이 가장 수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신규 편입·편출 종목. /자료제공=한국거래소코스피200·코스닥150 신규 편입·편출 종목.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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