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긴급사태 풀었지만 신규 확진 35명에 '재확산' 우려도

뉴스1 제공 2020.05.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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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는 일본 도쿄 통근객들. © AFP=뉴스126일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지나는 일본 도쿄 통근객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에서 27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35명 추가 확인됐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는 도쿄도 11명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명 보고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요코하마(橫兵)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1만740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도쿄도 4명 등 최소 7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882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13명)으로 집계됐다.



NHK 집계 기준으로 일본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11일 72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이달 들어선 17일 26명을 기록한 이후 열흘째 21~42명 사이에서 머물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했다고 자평하면서 지난 25일 전국에 순차적으로 발령했던 코로나19 '긴급사태(비상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했다.

그러나 정작 일본 내에선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나머지 선언 해제를 서둘렀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기타하시 겐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 시장은 지역에서 전파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나오고 있다면서 일본이 코로나19의 2차 확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타큐슈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시 내에선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5일 연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5일간 누적 확진자는 22명을 기록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기타큐슈시 상황과 관련해 "위기감을 가지고 대책반을 후쿠오카현에 파견하고 있다"며 "(감염) 경로를 쫓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각각의 접촉점이나 농후 접촉자의 가능성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 AFP=뉴스15월4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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